서울 빈대 출몰 대처법

얼마 전 프랑스에서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호텔, 영화관, 열차 의자 등에서 빈대가 창궐하여 난리가 났었는데요. 이제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서울에서도 빈대가 출몰, 확산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빈대에 물렸을 때 증상, 치료방법, 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빈대 출몰 대처법 썸네일

빈대란?

빈대가 영어로 뭔지 아시나요? 침대 벌레라는 뜻의 Bedbug입니다. 영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침대에서 출현하는 빈대는 피를 빨아 생명을 유지하는 해충으로 전세계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빈대도 낯짝이 있다’,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다’, ‘장발에 치인 빈대 같다’ 등 빈대 관련 속담이 참 많은데요. 옛날에 빈대는 그만큼 흔한 해충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70년대 초반 이후 토종 빈대는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중국, 유럽, 북미, 중동 등지에서 여행자를 통해 해외에서 유입하여 출현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으나, 낮에는 침대, 가구, 벽 틈 등에 숨어 있다가 밤에 출현하여 주로 잠자는 동안 노출된 피부를 물고 피를 빨아 먹어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 알레르기 유발 및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해충입니다.

빈대 생김새

빈대의 몸길이는 유충 2.5mm, 성충 6~10mm 내외이며, 생김새는 길쭉한 달걀 모양으로 납작하고 갈색을 띱니다.

빈대의 이러한 크기와 생김새로 작은 틈에도 들어갈 수 있고, 피를 먹지 않고 오랫동안 제자리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빈대는 야행성으로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3~4시)에 흡혈 활동을 하여 약 10분간 몸무게의 2.5~6배의 피를 흡혈하는데, 섭취한 피의 수분을 줄이기 위해 바로 배출하는 반 액체성분의 배설물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빈대에 물렸을 때 증상, 치료방법

빈대에 물린 자국

빈대의 흡혈 시 물린 자체는 통증은 없으나, 물린 상처로 인한 발진(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이 1~24시간 동안 나타날 수 있고 2~5일간 지속됩니다.

빈대에 물림으로 인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치료 없이 1~2주 내에 회복됩니다. 간혹 빈대가 분비하는 타액으로 인해 아나필락시스(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빈대에 물렸을 때에는 물린 부위를 긁지 말고, 가려움증과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크림과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합니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나 감염내과의 의사 처방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빈대 예방 행동수칙

빈대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예방, 청결·위생과 중요지점에 대한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예방

  • 빈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물품(중고가구, 낡은 책, 옷, 여행용 가방 등)을 함부로 집안으로 가져오지 말아야 함
  • 해외에서 직배송된 상품과 포장 박스를 통한 유입이 가능하여 가능한 빨리 외부로 배출
  • 해외 여행자의 옷, 여행용품에 빈대 또는 빈대의 흔적을 주의 깊게 확인
  • 갈라진 틈, 벽지 등 집안의 손상된 부분을 수리하여 빈대 서식처 최소화하기

② 청결·위생

  • 진공청소기(헤파필터)를 이용하여 수시로 침대 매트리스와 실내공간 청소하기
    ※ 진공청소기 내용물은 비닐 봉투에 밀봉하여 즉시 폐기
  • 옷과 침구류는 고온 세탁 및 건조 후 필요 시 다림질하여 비닐 봉투에 밀폐·보관
  • 빈대에 감염된 옷이나 침구는 비닐 봉투에 담아 밀봉하여 폐기
  • 여행용 가방은 대형 비닐 봉투에 넣어 가정용 에어로졸 살충제를 가방 내·외부에 수차례 분사한 후 밀폐하여 보관(2~3일)
  • 빈대를 발견한 경우, 테이프로 신속하게 포획하거나 휴지 등을 이용하여 눌러 죽임

③ 방제

  • 물리적 방제 방법
    – 고온 스팀(60도 이상)을 빈대 서식장소에 집중 분사
    ※ 침대, 침실 내 벽 틈, 문과 창문 틈, 가구 틈 등
    ※ 스팀청소기가 없다면 헤어드라이어 고온, 약풍으로 열처리
  • 화학적 방제 방법
    – 살충제에 장시간 접촉할 수 있도록 서식장소에 살충제 처리
    ※ 환경부 승인 제품을 사용하고 개인보호구 착용 및 사용법 준수

빈대 퇴치 팩트 체크

빠르게 확산 중인 빈대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서울시가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에게 직접 물어본 빈대 퇴치 팩트 체크 8문 8답입니다.

Q1. 규조토가 빈대를 퇴치하나요?
A1. 아니오. 규조토 가루가 오히려 폐에 상처를 낼 수 있어요.

Q2. 집 안에 불을 켜두면 빈대가 없어지나요?
A2. 아니오. 빈대는 계속적으로 흡혈충동을 느끼므로 밝기에 상관없어요.

Q3. 바퀴벌레가 빈대에 천적인가요?
A3. 아니오.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물을 먹는 바퀴벌레와 흡혈하는 빈대는 경쟁하지 않아요.

Q4. 일광소독이 빈대 퇴치에 도움이 되나요?
A4. 반반. 뜨거운 한여름에 최소 5시간 이상 시 효과가 있어요.

Q5. 좀약, 베이킹소다, 에센셜 오일이 효과가 있나요?
A5. 없음. 검증되지 않았어요.

Q6. 가정용 살충제(피레스로이드계)가 효과가 있나요?
A6. 반반.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열 살충제의 효과가 더 강해요.
※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열 살충제는 방역용으로 환경부 승인 예정입니다.

Q7. 빈대(bedbug)는 침대에서만 사나요?
A7. 아니오. 콘센트, 천장 모퉁이, 액자, 커튼 등 다양한 장소에서 서식해요.

Q8. 지하철에 빈대가 서식하나요?
A8. 아니오. 빈대가 안정적으로 흡혈할 대상이 없어 주요 증식 수단이 아니에요.
※ 빈대 발견 여부와 관계없이 주기적인 지하철 고온 살균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우리집에서 빈대가 나왔어요

만약에 빈대가 출현하였다면 아래 단계별로 빈대가 여러 곳에서 발견되거나 침대와 먼 곳에서 발견된다면 심각한 단계입니다.

  • 1단계 : 침대 한 곳에서만 확인됨 (침대 스프링, 프레임, 매트리스 시접부위, 헤드 등)
  • 2단계 : 침대 주변으로 확산됨 (침대 근처 테이블이나 서럽장)
  • 3단계 : 벽과 바닥이 맞닿는 곳과 카페트 아래에서 발견됨
  • 4단계 : 벽 틈, 콘센트에서도 발견됨
  • 5단계 : 벽과 천장에서도 발견됨

빈대 발견 초기 단계라면 위에서 말씀드린 ‘빈대 예방 행동수칙’에 따라 방제를 실시하고, 빈대 발생이 심각한 단계로 방제가 어려울 경우에는 방제전문기관에 의뢰해야 합니다.

한국방역협회(T. 02-467-7630)를 통해 전문방역업체를 안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치구 보건소(아래 연락처) 또는 120 다산콜센터에 신고하면 방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치구명 연락처 자치구명 연락처
종로구 2148-3758 도봉구 2091-4431
중구 3396-5262 노원구 2116-4361
용산구 2199-4482 은평구 351-8814
성동구 2286-7040 서대문구 330-1886
광진구 450-2811 마포구 3153-9033
동대문구 2127-5409 양천구 2620-4920
중랑구 2094-0747 강서구 2600-5930
성북구 2241-6023 구로구 860-3266
강북구 901-7643 금천구 2627-2718
영등포구 2670-4904 동작구 820-1076
관악구 879-7132 서초구 2155-8091
강남구 3423-7298 송파구 2147-4819
강동구 3425-6712  

빈대 관련 자세한 내용은 ‘2023년도 서울시 빈대 예방 및 관리 안내서'(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확산하고 있는 빈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빈대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 청결·위생이 중요하며, 단계별 빈대 출현 정도에 따라 방제를 실시하여 심리적·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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